몇 년 전 롭스 매장에서 아테나 립큐어밤을 구매해서 쓴 적이 있었어요.
원래 립밤 자체를 잘 안 쓰는 편이긴 한데 요즘들어 입술에 비늘이 자꾸 벗겨져서ㅜ ㅠ... 네샤가 생각이 나더라고요
기존에 들고 있던 아테나 밤을 쓰기엔 시간이 오래된지라 색도 날아가고 약간의 화학 냄새도 나서 새로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
아테나밤이랑 테이아밤 두 개가 딱 제 픽이었어서 2개 이상 살 생각이 없었는데, 글로시밤이긴 해도 두 제품을 비교하면서 쓸 수 있는 옵션을 찾아서 기분이 좋았어요 :)

원래 아테나밤을 샀던 게, 처음 화장 입문했을 때 레드오렌지 립이 저한테 잘 받는다는 걸 알게 되어 아테나가 딱 레드오렌지였던 지라 선택했고
테이아는 확신의 웜톤이라서 픽했는데 결과적으로 둘 다 만족합니다.

팔에 세 번씩 칠해봤는데 테이아는 상당히 발색이 센 편이고, 광택은 확실히 글로시밤이 더 도는 편입니다.
검은색 제품은 글로시보다는 살짝 매트한 느낌이었어요. 색상으로 봤을 때 테이아가 조금 더 마음에 들었는데 자기 전에 발랐을 때 뻑뻑(건조)한 느낌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