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샤 립밤은 할인을 기다리지 않아요. 여러 개 사서 쟁여두지도 않고, 딱 필요할 때 홈에 들어와서 쓸 것만 하나 바로 사요. 예쁘게 쓰다가 어느 날 문득 어 발색이 좀 약해졌나? 하고 보면 이미 바닥이 보이고, 그 시기가 딱 3개월이에요. 그러면 그냥 어 또 사야지 하고는 별 고민 없이 쓰던 거 또 사서 써요. 화장품이 아니라 이제 그냥 생필품이에요. 냉장고에 우유 떨어지면 마트 가서 또 하나 사오는 것처럼, 언제 대박세일일지 전전긍긍 기다리지도 않고, 다 못 먹을만치 사서 쟁여두지도 않아요. 우유처럼 네샤 립밤도 신선함이 중요하니까요. 처음엔 아테나로 시작했고, 그 다음은 테이아였고, 뮤즈를 쓰고부터는 이거다 싶어 쭉 정착이에요. 이번에는 변덕으로 글로시 아테나를 다시 샀지만, 다음에는 다시 뮤즈를 살래요. 그렇다고 바로 사지는 않을 거에요. 앞으로 3개월간 글로시 아테나 잘 쓰고, 다음 살 시기가 자연스럽게 오면 그 때 뮤즈를 딱 하나만 살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