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내내 입술이 트는 사람입니다. 뜯기도 정말 많이 뜯어서 맨날 피칠갑하고 그랬는데 입술 뜯는 습관을 고쳐도 입술이 트더라구요. 피부과에서는 그것도 입술 아토피의 일종이라고 하더군요. 립스틱 유명한 거 다 써 봤는데, 촉촉한 건 각질이 불어서 떨어지니 흉하고 매트한 건 각질이 부각돼서 못 쓰고 그나마 나ㅅ 맨헌트에 정착했었는데 단종제품이라 구하기 힘들고 너무 비싸더라구요. 그래서 방황하다 인스타에 하도 광고가 떠서 속는 셈 치고 구입했습니다. 광고처럼 3일만에 새로운 입술로 재탄생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써보고 든 느낌은 '어 집에 쟁여놓은 비싼 립스틱들 다 어쩌지' 였습니다. 삼사일 각질 불어나도 참고 계속 바르면 분명 달라지더라구요. 지금도 입술이 매끈하진 않지만 많이 부드러워졌어요. 입술 상태가 좋아지니 다른 립스틱 바를 때도 예전이랑 발색 자체가 달라지더라구요. 반쯤 썼을때 아기가 뭉그러뜨려서 재구매하러 왔어요. 상세설명대로 절대 많이 돌려 쓰지 마시고 1mm만 올려서 쓰셔요. 쿨톤에 헤라밤 아주 예쁩니다. 맨얼굴에도 환해보여요. 가격도 저렴하니까 다른 색도 사보려구요. 일이년 전쯤엔가 이 브랜드에서 그냥 립케어 제품들 구입한 적 있었는데 그 땐 불만족스러웠거든요. 이번에는 쓰라는 방법대로 고대로 해봤더니 효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 입술 잘 터서 뜯으시는 분들, 이거 수시로 바르면서 입술 절대로 뜯지 않고 며칠만 참으시면(막 커다란 각질이 덜렁거려도 참아야해요ㅠ) 호전될 수 있습니다. 립큐어 젤?도 샀지만 박스도 안뜯고 밤만 썼어요. 태어나서 이렇게 리뷰 길게 써보긴 처음이네요. 저같은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